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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

귤껍질 분리수거 곰팡이 펴도 음식물쓰레기일까?

by Re:Time 2021.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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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이 되면 더 달달해지고 하나씩 까먹다 보면 어느새 한 박스가 사라지는 기적을 보여주는 귤은 추운 계절에 꼭 생각나는 국민과일이에요. 마치 겨울에 더 맛있는 붕어빵이나 군고구마처럼요. 이 시기에는 마트에서도 세일을 많이 하기 때문에 몇 박스씩 사다가 베란다에 보관하기도 하는데요. 겨울 내내 하나둘씩 까먹으면서 쌓인 귤껍질을 보다 보면 어느새 내가 이렇게 많이 먹었나 싶습니다.

 

TV를보고-이불을덮고-귤을먹고있다
겨울밤 완벽한 휴식 방법

 

한편으로 드는 생각은 살찌는거 아닐까? 칼로리는 적겠지? 몸에 좋은 거니까 많이 먹으면 더 좋지 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실 거예요. 물론 제철 먹거리들이 건강에는 좋지만 과하게 먹다 보면 위장질환을 일으키기도 하니 귤에 대한 자세한 내용들을 살펴보도록 할게요. 또 가장 헷갈려하는 일반쓰레기인지 음식물쓰레기인지 분리수거 기준을 딱 정리해주고 잘못 버리면 벌금은 어떻게 되는지, 하얗게 핀 곰팡이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귤-제철기간-설명
귤 제철 안내

귤껍질 분리수거

귤껍질은 마르면 딱딱해지고 가벼워서 일반쓰레기 같은 느낌이지만 음식물쓰레기로 버려야합니다. 음쓰는 가축의 사료나 퇴비로 재사용되기 때문인데 동물이 먹을 수 있는 것이면 해당된다고 이해하면 돼요. 다만 조개나 갑각류 껍질 같은 딱딱한 물질의 경우 분쇄가 어렵고 과일 중에서도 파인애플 껍질이나 복숭아 씨 등은 분쇄기의 고장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합니다. 한데 어떻게 보면 귤껍질도 마르면 단단해지니 헷갈릴 수 있죠. 종합적인 기준으로는 귤껍질은 음쓰로 버리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자체에 따라 분리수거 기준이 다를 수 도 있으니 지자체 홈페이지 내 분리수거 정보를 확인해보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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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원 이하의 벌금 부과

귤껍질을 일반쓰레기로 버렸을 때 생활폐기물 배출방법 위반으로 벌금이 최대 100만 원까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될 일은 생각보다 많이 없지만 분리배출을 잘 못해서 처음으로 위반했다면 1차 경고는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음식물쓰레기를 일반쓰레기로 버리는 경우, 일반쓰레기를 음식물쓰레기로 버리는 경우가 해당되죠. 특히나 전자의 경우가 가장 많을 텐데 종량제 봉투 속 택배 송장 정보나 우편물 내용 등으로 개인정보를 찾아내서 위반 내용을 고지합니다. 과태료가 부과되면 자진 납부 시 20% 감면해주는 것도 있고 이의신청을 따로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귤박스-구매시-곰팡이-확인
귤에 핀 곰팡이 확인

 

귤 곰팡이

귤에 곰팡이가 피었다면 주저하지 말고 음식물쓰레기로 버리세요. 자칫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인데 다른 상한 음식물은 모두 음쓰로 버리기 때문이예요. 간단하죠? 상했어도 나중에 멸균처리를 하기 때문에 우리는 음식물쓰레기로 버려야 하는 겁니다. 또 무른 과일은 곰팡이가 안 속까지 침투하기 좋아서 일부만 피었대도 흰색, 청색, 녹색 곰팡이가 보인다면 바로 버려줘야 하고 주위에 있는 귤들도 다 씻어서 물기를 닦아 보관해야 합니다. 곰팡이 자체가 신장과 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데다가 포자가 눈에 보이지 않아 호흡기나 피부발진 문제도 생길 수 있으니 박스로 구입해서 쌓아놓신다면 주기적으로 확인해보는 것이 좋아요.

 

감기에-걸린-사람
감기예방 효과

 

귤의 효능

기본적인 상식으로 귤에 비타민C가 들어있다는 건 다들 아실 거예요. 우리나라 기준으로 성인의 하루 비타민C 권장량은 100mg인데요. 귤 하나에 들어있는 비타민C는 35mg으로 비타민A도 있어서 감기 예방에 좋습니다. 또 멀미를 조금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고 항산화 효과가 있어 피부를 맑게 해 주고 주근깨나 기미에 도움이 됩니다. 적당히 먹으면 변비에도 좋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입니다.

 

위가-아픈-사람
위산분비 복통

 

귤 많이 먹으면

귤 하나의 칼로리는 100g당 40칼로리로 5개만 먹어도 밥 한 공기 칼로리에 해당되는 정도인데요. 앉은자리에서 귤 10개 정도는 쉽게 먹을 수 있으니 칼로리를 생각해서라도 적당히 먹어야겠습니다. 또 하루 비타민 권장량을 너무 초과하는 것 아닌가 생각할 수 있는데 실제로 비타민C를 억지로 많이 먹는 메가도스 법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을 걸로 봤을 때 큰 문제는 생기지 않아요. 다만 위산이 많이 분비되어 속이 쓰리거나 귤의 찬성질이 잘 안 맞는 분들은 복통이 일어날 수 도 있으니 적당히 먹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

 

다양한 귤 활용방법

맛있게 먹고 남은 귤껍질을 음식물쓰레기로 버리기 전에 다양한 효능도 있고 상큼한 향이 껍질 속에도 남아있어 충분히 활용하고 버리는 게 유익한데요. 생선요리를 하고 남은 비린내는 귤껍질과 물을 넣고 끓이면 향이 사라집니다. 또 기름기가 많은 그릇도 귤껍질로 닦아내면 설거지할 때 조금은 편해질 거예요. 귤껍질을 말리면 은은항 향이 남아있어 방향제로 쓰거나 물을 넣고 끓여 흰옷을 담가 두면 표백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번거롭긴 해도 귤피차로 만들어서 따뜻한 느낌과 시트러스의 향을 경험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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