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이 되면 더 달달해지고 하나씩 까먹다 보면 어느새 한 박스가 사라지는 기적을 보여주는 귤은 추운 계절에 꼭 생각나는 국민과일이에요. 마치 겨울에 더 맛있는 붕어빵이나 군고구마처럼요. 이 시기에는 마트에서도 세일을 많이 하기 때문에 몇 박스씩 사다가 베란다에 보관하기도 하는데요. 겨울 내내 하나둘씩 까먹으면서 쌓인 귤껍질을 보다 보면 어느새 내가 이렇게 많이 먹었나 싶습니다.
한편으로 드는 생각은 살찌는거 아닐까? 칼로리는 적겠지? 몸에 좋은 거니까 많이 먹으면 더 좋지 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실 거예요. 물론 제철 먹거리들이 건강에는 좋지만 과하게 먹다 보면 위장질환을 일으키기도 하니 귤에 대한 자세한 내용들을 살펴보도록 할게요. 또 가장 헷갈려하는 일반쓰레기인지 음식물쓰레기인지 분리수거 기준을 딱 정리해주고 잘못 버리면 벌금은 어떻게 되는지, 하얗게 핀 곰팡이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귤껍질 분리수거
귤껍질은 마르면 딱딱해지고 가벼워서 일반쓰레기 같은 느낌이지만 음식물쓰레기로 버려야합니다. 음쓰는 가축의 사료나 퇴비로 재사용되기 때문인데 동물이 먹을 수 있는 것이면 해당된다고 이해하면 돼요. 다만 조개나 갑각류 껍질 같은 딱딱한 물질의 경우 분쇄가 어렵고 과일 중에서도 파인애플 껍질이나 복숭아 씨 등은 분쇄기의 고장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합니다. 한데 어떻게 보면 귤껍질도 마르면 단단해지니 헷갈릴 수 있죠. 종합적인 기준으로는 귤껍질은 음쓰로 버리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자체에 따라 분리수거 기준이 다를 수 도 있으니 지자체 홈페이지 내 분리수거 정보를 확인해보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100만 원 이하의 벌금 부과
귤껍질을 일반쓰레기로 버렸을 때 생활폐기물 배출방법 위반으로 벌금이 최대 100만 원까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될 일은 생각보다 많이 없지만 분리배출을 잘 못해서 처음으로 위반했다면 1차 경고는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음식물쓰레기를 일반쓰레기로 버리는 경우, 일반쓰레기를 음식물쓰레기로 버리는 경우가 해당되죠. 특히나 전자의 경우가 가장 많을 텐데 종량제 봉투 속 택배 송장 정보나 우편물 내용 등으로 개인정보를 찾아내서 위반 내용을 고지합니다. 과태료가 부과되면 자진 납부 시 20% 감면해주는 것도 있고 이의신청을 따로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귤 곰팡이
귤에 곰팡이가 피었다면 주저하지 말고 음식물쓰레기로 버리세요. 자칫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인데 다른 상한 음식물은 모두 음쓰로 버리기 때문이예요. 간단하죠? 상했어도 나중에 멸균처리를 하기 때문에 우리는 음식물쓰레기로 버려야 하는 겁니다. 또 무른 과일은 곰팡이가 안 속까지 침투하기 좋아서 일부만 피었대도 흰색, 청색, 녹색 곰팡이가 보인다면 바로 버려줘야 하고 주위에 있는 귤들도 다 씻어서 물기를 닦아 보관해야 합니다. 곰팡이 자체가 신장과 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데다가 포자가 눈에 보이지 않아 호흡기나 피부발진 문제도 생길 수 있으니 박스로 구입해서 쌓아놓신다면 주기적으로 확인해보는 것이 좋아요.
귤의 효능
기본적인 상식으로 귤에 비타민C가 들어있다는 건 다들 아실 거예요. 우리나라 기준으로 성인의 하루 비타민C 권장량은 100mg인데요. 귤 하나에 들어있는 비타민C는 35mg으로 비타민A도 있어서 감기 예방에 좋습니다. 또 멀미를 조금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고 항산화 효과가 있어 피부를 맑게 해 주고 주근깨나 기미에 도움이 됩니다. 적당히 먹으면 변비에도 좋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입니다.
귤 많이 먹으면
귤 하나의 칼로리는 100g당 40칼로리로 5개만 먹어도 밥 한 공기 칼로리에 해당되는 정도인데요. 앉은자리에서 귤 10개 정도는 쉽게 먹을 수 있으니 칼로리를 생각해서라도 적당히 먹어야겠습니다. 또 하루 비타민 권장량을 너무 초과하는 것 아닌가 생각할 수 있는데 실제로 비타민C를 억지로 많이 먹는 메가도스 법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을 걸로 봤을 때 큰 문제는 생기지 않아요. 다만 위산이 많이 분비되어 속이 쓰리거나 귤의 찬성질이 잘 안 맞는 분들은 복통이 일어날 수 도 있으니 적당히 먹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
다양한 귤 활용방법
맛있게 먹고 남은 귤껍질을 음식물쓰레기로 버리기 전에 다양한 효능도 있고 상큼한 향이 껍질 속에도 남아있어 충분히 활용하고 버리는 게 유익한데요. 생선요리를 하고 남은 비린내는 귤껍질과 물을 넣고 끓이면 향이 사라집니다. 또 기름기가 많은 그릇도 귤껍질로 닦아내면 설거지할 때 조금은 편해질 거예요. 귤껍질을 말리면 은은항 향이 남아있어 방향제로 쓰거나 물을 넣고 끓여 흰옷을 담가 두면 표백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번거롭긴 해도 귤피차로 만들어서 따뜻한 느낌과 시트러스의 향을 경험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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